# 01강 재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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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자신의 사주를 볼 때, 남녀 불문하고 자신이 재물복이 있는지가 가장 궁금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주 풀이를 할 때, 재성은 특히 더 중요하게 간명해야 합니다. 아래에 나와 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사주의 주인공이 재물복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 봅시다.
# 무재 사주
재성에 대해서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재성이 있는지 없는지 입니다. 정해 만세력의 원국분석 메뉴를 이용하면 "오행분포" 항목에서 사주의 주인공이 재성이 있는지 없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행 분포의 지장간 미포함 부분을 보면 이 사주에는 재성이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지장간에 재성이 조금 포함되어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재성이 팔자에 없거나 지장간에만 미약하게 포함되어 있는 경우 사주의 주인공은 재물복이 없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재물 욕심이 덜하고 경제 관념이 없을 확률도 높습니다.
남자한테는 재성이 여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무재 사주인 남성은 처복도 박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 무재 사주이지만 재물복이 있는 경우
무재 사주라고 해서 무조건 가난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무재 사주인 경우도 큰 부를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대운에서 재운이 들어오는 경우 입니다. 앞의 그림에서 사주의 주인공은 비겁과 식상이 상당히 강합니다. 비록 무재사주이기는 하지만 비겁-식상이 강한 세력을 이루고 있는 경우 대운에서 재성이 강하게 들어오면 크게 발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재 사주라고 해서 무조건 가난할 것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대운의 흐름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사주를 살펴 봅시다. 1975년 양력 3월 8일 자시에 태어난 여성의 사주입니다.
원국에는 물론 지장간에도 일체의 재성이 없는 사주입니다. 오행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사주의 대운 흐름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994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20년 동안 재성이 들어옵니다. 이미 비겁-식상이 강한 구조이기 때문에 재성운이 들어와서 강력한 비겁-식상-재성의 구조가 만들어 집니다. 비겁은 나를 뜻하고, 식상은 내가 하는 일을 뜻하고, 재성은 그 결과로서 얻어지는 재물을 뜻하기 때문에 강력한 비겁-식상-재성 구조가 형성되는 시기가 일평생 중 가장 많은 재물을 취할 수 있는 시기 입니다.
이 사주의 주인공은 75년생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는 20살때부터 40살까지의 시기에 재물운이 들어오는데 일생 중에서 이 시기에 가장 큰 돈을 만질 수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재물운이 끊기는 40살 이후부터 70살까지는 대운에서 재성이 끊기기 때문에 가세가 갑자기 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사주의 사람들이 미리 사주를 알고 20살부터 40살까지 미리 자본소득을 만들어 놓았다면 40살 이후에도 재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모른채로 젊은 시절 흥청망청 살았다면 중년 이후의 삶이 상당히 빈곤할 것입니다.
# 무재사주인 사람의 재산 관리
무재사주인 사람은 비록 대운에 따라서 큰 돈을 만질 수 있을 수도 있으나 금전관리를 본인이 직접하는 것 보다는 배우자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성이 없기 때문에 경제 관념이 희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공할 사업가 사주
이미 힌트를 얻으신 분도 있겠지만,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원국 자체에 강력한 비겁-식상-재성 구조가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중 어느 한 가지가 결여되어 있다면 사업가로서 대성하기는 힘듭니다.
삼성 그룹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과 현대 그룹의 창업자 정주영 회장의 사주를 간략히 살펴 봅시다.
# 이병철 회장 사주
아래는 정해 만세력에서 추출한 이병철 회장의 사주입니다.
이병철 회장 사주의 특징은 비견이 굉장히 많으면서 편재가 시주의 천간에만 유일하게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를 시상일위 편재격이라고 하는데 굉장한 재물복을 타고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신 또한 연간과 일지 두 곳에 있으며 잘 발달한 편입니다.
오행 분포를 보면 비겁-식상-재성 구조가 나름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공부를 뜻하는 인성이 약하기 때문에 공부와는 거리가 먼 분이셨을 확률이 높습니다.)
원국 자체에 비식재 구조가 잘 발달되어 있기도 하지만 대운에서도 특히 1947년 6월부터 20년 동안 비겁-식상-재성이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이 삼성물산공사로 본격적으로 재출범하여 시작한 것이 1948년이고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이병철 회장의 1947년 대운 시기 입니다.
# 정주영 회장 사주
아래는 정해 만세력에서 추출한 정주영 회장의 사주입니다.
목화토금수 오행이 고루 갖추여져 있고 어느쪽으로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매우 아름다운 사주입니다. 또한 사흉신(편관,상관,겁재,편인)이 전혀 없고 사길신(재성,정관,정인,식신)으로만 이루어진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오행분포를 살펴보면 매우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비겁-식상-재성의 세력도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균형이 좋은 사주이기 때문에 일평생 큰 기복없이 사업을 통하여 재물을 취할 수 있는 사주입니다.
TIP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의 사주 중에는 틀린 것이 매우 많습니다. 옛날에는 호적상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른 경우가 매우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병철 회장이나 정주영 회장같은 분들은 명리학자들 사이에서도 연구 대상으로 삼아 널리 퍼진 사주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그나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재고귀인
길신 중에서 재고귀인이 있습니다. 재고귀인은 재물복을 가져다 주는 좋은 길신입니다. 사주팔자에 재고귀인이 있다면 우선 재복이 어느 정도 확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해 만세력에서는 아래와 같이 재고귀인을 표시하여 줍니다.
위 사주를 보면 일지의 십이운성이 묘 입니다. 그리고 일지의 지장간에 신금의 재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묘(창고) 아래 재물을 묻어 놓은 형상이기 때문에 재물복이 많다고 보는 것입니다.
# 물상을 이용한 재물복 풀이
물상이란 사주팔자의 각 글자가 가지고 있는 형상을 의미합니다. 임수(壬水)는 바다고 정화(丁火)는 달이고 병화(丙化)는 태양이고 하는 이야기들이 물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상을 이용하여 재물복을 읽어 내기도 합니다. 흔히 돈을 물에 비유하는데 그래서 임수(壬水)를 돈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임수를 생해주는 경금(庚金)이 임수(壬水)와 같이 있으면 끊임없이 돈을 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지에는 진토(辰土)나 술토(戌土)같이 돈을 담을 큰 그릇이 있어야 합니다. 즉, 천간에 임수(壬水)와 경금(庚金)이 모두 있고 지지에 진토(辰土)나 술토(戌土)가 있는 경우 재복이 있는 사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앞서 보신 이병철 회장의 사주가 이 유형에 속합니다.
# 재다신약
재성이 무조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재복이 많다는 식으로 해석하여서는 안 됩니다. 재성이 비겁에 비해서 많을 경우에는 커다란 재물을 취할 만큼 일간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물을 취할 수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재물을 쳐다만 보고 갖지는 못하는 형국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경우 입니다.
위와 같이 재성이 과다한 경우를 재다 신약이라고 합니다. 재물에 대한 욕구는 큰데 이루어지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재성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그래도 재물을 만질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재성이 큰데 비겁의 세력도 그에 견줄만한데 안타깝게도 식상이 없거나 매우 미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운에서 식상운이 들어오면 재물운이 발복하여 그 시기에 큰 돈을 만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대운에 따른 재복의 변화가 커서 대운 흐름을 미리 알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성이 입묘된 경우
앞서 재고귀인 항목에서 살펴봤던 사주를 다시 한번 보도록 합시다.
위 사주는 일지의 십이운성이 묘 입니다. 그리고 일지의 지장간에 편재인 신금이 들어 있습니다. 창고(묘) 아래 재물을 넣어 놓은 형국으로 이런 경우에는 재물복이 많다고 봅니다.
다만 육친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자뭇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재성이란 와이프나 연인을 뜻합니다. 또한 남녀 모두에게 아버지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재성을 재물이 아닌 와이프 혹은 아버지라고 놓고 보았을 때, 와이프나 아버지가 묘지 아래 들어가 있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재성이 묘지 아래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재물복은 있을지 모르지만 처복이나 부친 복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재성이 묘지 아래 놓인 경우를 재성이 입묘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재성이 입묘된 경우에는 재물은 발복할지 모르나 와이프나 부친의 건강이 안 좋다든지, 일찍 사별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재성이 일지의 지장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원국에 나와 있거나 타 지지의 지장간 속에 좋은 기운으로 들어 있다면 와이프나 부친에게 흉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재성 입묘된 경우는 재물은 발복, 처복과 부친복은 흉화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